안녕하십니까.
한국일보를 방문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일보는 1954년 6월 9일 창간 이후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라는 사시(社是)를 한결같이 지켜오며 공정한 시각으로 진실 보도에 앞장서왔습니다.
올해는 창간 61주년을 맞아 재창간을 선언하며 창간 사시에 ‘공존, 통합, 사람’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더해 대한민국 대표 정론지로서의 다짐을 새로이 했습니다. 한국일보의 영원한 정신인 창간 사시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생각과 위치가 다르더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이견이 수렴되고 갈등과 분열이 치유될 수 있는 사회, 그럼으로써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일보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젊은 신문입니다. 언론계 최초 견습기자 공채 시행, 한국 신문사상 처음으로 해외 특별 기고제 마련, 사설 가로쓰기 시행, 언론사상 첫 점자신문 발행 등 신문업계의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온라인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뉴미디어 시대에도 한국일보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양질의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고 뉴스 수용자의 의견을 실시간 반영하는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더욱 새로워진 한국일보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한국일보는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뉴스로우리 사회의 이해와 공감, 배려의 문화를 확산시키겠습니다.
또한 분열의 골을 메우는 사회 갈등의 조정자로서 모두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드는 촉매제가 되겠습니다.

둘째, 우리 모두가 존중 받으며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사람 중심의 뉴스 콘텐츠로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정책과 사회 시스템이 갖춰지도록 한국일보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제 해결에 대한 지혜를 모을 뿐만 아니라 중산층과 중소기업이
더 두터워지고 탄탄해져서 우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일보의 임직원 모두는 대한민국 대표 정론지로서
독자, 뉴스 수용자들의 비판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도 언론이 가야 할 길을 의연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언론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것이 지금까지 한국일보에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