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의 특종

1954년 창간부터 현재까지 한국일보 특종을 소개합니다.

1970 정인숙 여인 피살사건 1972 기적의 소녀 조수아 1973 경주155호 고분금관발굴 1975 사이공 최후의 새벽
1986 서울대생 이동수 분신 1987 최루탄을 쏘지 마라 1988 전경환씨 돌연 출국 2001 진승현 게이트 몸통 김은성
2011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2014 현직 판사 사채왕 3억 2016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확인 2016 박근혜 대통령 필러 시술 흔적
2017 로힝야족 난민캠프 현장 취재 2019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 파문 2019 지옥고 아래, 대학가 新쪽방촌 2020 방배동 모자의 비극
2021 재판날 산책하는 전두환 2022 치료감호, 1071명 발달장애
1970.03.18 #

정인숙 여인 피살사건
최동완 기자

1970년 3월 17일 밤 11시, 코로나 승용차에서 미모의 26세 여인이 목과 가슴에 두 발의 총알을 맞고 숨진 채 서울 강변대로에서 발견됐다.
단순한 치정살인으로 여겨졌던 이 사건이 갑자기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그녀가 고급요정 선운각의 얼굴마담인 데다 수첩에 정·재계 거물 26명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대의 스캔들로 발전했다.

이 사진은 한국일보 기자가 특유의 지혜를 발휘해서 찍은 사진이다.
1970년 어느 독자로부터 언론사에 마포강변도로에서 총소리가 나고 승용차 안에 여자가 죽어있다는 제보가 와서 사진기자와 사회부기자들이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지만 현장에 자동차는 없었다. 마포관할이기 때문에 기자가 내무부 고위간부를 사칭해서 마포서장한테 전화를 걸어서 ‘기자들에게 자동차가 발견되면 골치아프니 잘 숨겨 놓아야한다. 현장으로 직접 나가서 본인도 확인하고 싶다. 현재 자동차는 어디다 숨겨놓았느냐“고 물어 장소를 알아내 찍은 것이다.

한국일보 편집국 사진부 최동완 기자는 눈이 내리는 밤, 마포서 뒷마당 은밀한 곳에 숨겨진 차량을 찾아서 후레쉬로 차안을 비춰서 정인숙을 확인한 다음 문을 열어서 뒷자석에 잠자는 것처럼 누어있는 정인숙을 찍었다.
그러나 당시 계엄령이어서 고생해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지 못하고 승용차 사진만 실렸다.

1972.12.02 #

기적의 소녀
박태홍 기자

- 제 6회 한국기자상
- 1972년 세계보도사진전 은상

1972년 12월 2일 시민회관 대화재 당시 4층 회전창틀에 다리가 낀 채 매달려 있는 조수아양을 소방관이 구출하고 있다.

이 사진은 당시 계엄으로 보도되지 못하다가 2개월 후에야 햇빛은 보았다.

박태홍 기자는 그 해 세계 보도사진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1973.07.14 #

경주 155호 고분 금관발굴
전민희, 양대술, 김성주 기자

경주황남동 155호 고분에서 26일 하오 내관과 외관이 구비 될 금관과 금팔찌 2개 금가락지 10개, 요대, 칼 등 국보급 문화재가 발굴됐다.

지금까지 출토된 금광중 내외관으로 이루어진 금관은 금관 금령총금관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출토된 것으로 4-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으로 현재까지 출토된 금관중 최고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1975.04.30 #

사이공 최후의 새벽
한국일보 베트남 특파원 안병찬 기자

‘사이공 최후의 새벽’은 1975년 4월 30일 새벽을 말한다.

39년 전 분단국 베트남의 남쪽과 북쪽이 건곤일척의 결전을 벌인 끝에 남쪽이 패망하여 소멸한 그날 새벽을 한국일보 베트남 특파원 안병찬 기자가 전했다.

1986.05.22 #

서울대생 이동수 분신
권주훈 기자

- 제 18회 한국기자상

1986 년 5월 22일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거행된 5월제 개막식 도중, 농대 원예과 이동수군이 학생 회관 4층에서 온몸에 불을 붙인채 ‘미제는 물러가라’ ‘경찰은 물러가라!’를 외치며 투신하고 있다. 이 사진 또한 계엄령 아래에서 보도되지 못하다가 외신으로 먼저 보도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1987.06.26 #

최루탄을 쏘지마라
고명진 기자

- AP 선정 20세기 100대 사진 선정

1987년 6월 10일 부산 6.26 평화대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시 문현 로터리에 집결한 시민, 학생들의 시위대는 다탄두최루탄을 발사하며 가두시위를 저지하자 한 시민이 웃옷을 벗고 “최루탄을 쏘지마라"며 경찰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1988.03.19 #

전경환씨 비밀리 일본에 도피성 돌연 출국
이황 기자

대검중앙수사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새마을 운동중앙본부에 대한 수사요청을 한데 이어 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 전경환씨가 오후 6시 53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행 KAL722편으로 출국했다는 사실을 한국일보 사회부 이황기자가 첫 보도했다.

그 후, 극비리에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던 전경환씨가 20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새마을운동본부 및 감사원 내무부 등으로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전경환씨와 새마을 본부 비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01.11.21 #

진승현 게이트, 몸통은 김은성
최기수 기자

MCI코리아 진승현 부회장이 99년부터 2000년까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열린금고와 한스종금, 리젠트종금 등에서 2300여억원을 불법 대출받고 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한 것과 관련해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된 사건이다.

금감원이 2000년 11월 진승현씨가 자기가 대주주로 있는 열린금고에서 377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사실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결국 MCI코리아 회장인 진씨가 열린금고 등에서 23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고 리젠트 증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확인, 구속기소했으나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100억원대의 비자금 및 사용처와 행방, 그리고 정-관계 로비설 등을 속시원히 밝히지는 못했다.

당시 김은성 전 2차장은 검찰에 진씨의 수사상황을 문의해 진씨 사건의 배후인물로 지목되고도 했고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로 석방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은 김은성 국정원 2차장과 정성홍 경제과장이 진씨로부터 구명로비 명목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이들을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 11월21일 정치부 이진동기자의 김은성 총선개입 가능성에 관련한 문제제기가 나왔고 그 과정에서 26일 최기수기자의 진승현 게이트 몸통은 김은성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2011.5.16

창간 57주년 기획 그린란드 종단 대장정 취재
척박한 얼음의 땅 그린란드, 삶은 강렬했다
조영호 기자

- 제1회 유엔 MDGS 연합국제보도사진전 금상(2011)
- 제48회 한국보도사진전 최우수상
- 제250회 이달의 기자상 사진보도부문 수상
- 제101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네이처 부분 최우수상

창간 57주년을 맞아 기획한 ‘그린란드 븍극권 종단’ 시 조영호 기자가 원주민들이 전통방식으로 바다표범을 사냥한 뒤 해체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포획 후 항구로 들어와 해체작업을 하는 일반적인 바다표범 사냥과 달리 바다표범을 바다 한 가운데 얼음 덩어리에서 곧바로 해체한 뒤 부속물은 전통의식에 따라 바다에 돌려주고, 고기만 취하는 등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전통포획 장면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제1회 유엔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위한 연합국제보도사진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 기자로는 유일한 수상이였다.

전체 면적의 90%가 얼음으로 뒤덮인 그린란드는 지구온난화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곳으로 온난화 탓에 사라질 지 모르는 이누이트의 바다표범 전통포획 방식을 카메라에 담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얼음이 녹고 있는 척박한 땅, 그린란드에서 한 바다표범 사냥꾼이 바다표범을 사냥한 후 현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고 있다.]

2014.04.08 #

현직 판사가 사채왕에 3억 받아
강철원, 조원일 기자

취재는 사채왕에게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채왕은 검경찰에게 수억원 돈을 뿌려 멀쩡한 사람을 기소하게 만들고 증인을 매수하여 위증하게 만드는 수법을 썼다. 그러다가 사채왕이 검찰, 경찰, 판사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사실이 포착되어 취재의 범위가 넓어졌다. 게다가 사채왕과 헤어진 전 내연녀가 검찰, 국세청에 제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 내연녀는 사채왕의 악행을 옆에서 도와주는 입장이었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나도 당하겠구나 싶었다.'고 한다. 검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채왕은 계좌세탁을 하여 최민호 판사에게 돈을 건냈다.

이런 사실을 밝혀내기까지는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10개월 동안 강철원기자는 다른 언론에서 오보가능성을 의심했고 회사 내부에서도 반신반의 하는 시선들이 있어서 참 괴로웠다고 했다. 그러나 구치소에 사채왕이 수감된 시기에 구치소 녹음 파일을 입수한 결과, "둘 사이의 친분관계가 보통이 아니다."하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2014. 9. 23. 한국일보의 끈질긴 해명 끝에 검찰이 사채왕의 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그리고 2015. 2. 5. 최 판사는 구속기소 되었다.

현직 판사가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2016.10.12

9473명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확인
조태성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10120429856146

- 제48회 한국기자상 취재보도부문 수상
-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 최초 보도

청와대가 2015년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 할 9,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 보냈다는 주장과 자료가 2016년 10월 11일 나왔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토대로 청와대가 정치검열을 위한 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였다.

이 명단은 블랙리스트 인사들을 크게 네 부류로 나누고 있었다. 2015년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608명이다. 이 인사는 “표지 뒤에는 9,473명의 구체적 명단이 리스트로 붙어 있었고, 이 때문에 이 문건은 A4용지로 100장이 넘어가는 두꺼운 분량이었다”고 말했다.

2016.12.14

세월호 수색 한창 때 박근혜 대통령
미용시술 흔적 단독 보도
박서강, 류효진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12140466323802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12141095015905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612150491645751

- 제316회 이달의 기자상(기획보도 신문ㆍ통신부문)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시술 여부를 밝히기 위해 취임 전 사진 1천여 장과 취임 후 촬영된 4만 여장의 사진을 분류하고 얼굴 형태에 따라 비교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미용시술을 받아온 정황과 세월호 수색이 한창이던 그때, 얼굴의 피멍과 주삿바늘 자국을 확인했다.

해당 보도는 당시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자료로 인용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09.18

비극의 로힝야족 난민캠프 국내 언론 최초 르포
정민승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955

- 제7회 인권보도상 수상(국가인권위원회, 한국기자협회 공동)

정민승 특파원은 국내 최초로 방글라데시-미얀마 접경지대로 잠입해 탄압받고 있는 미얀마 내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이 처한 현실을 소개했다. “인권 보도의 범주를 국외로 확장한 기사”로 평가받았다.

2019.03.07

인도네시아 임금체불 한인 기업 파문 연속 보도
고찬유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875

- 제343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2부문 수상
- 2020년 제10회 조계창 국제보도상 수상

고찬유 특파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봉제업체의 한국인 대표가 직원 3,000여명에게 월급을 주지 않고 잠적한 사건을 단독 취재,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 벌이는 노동 착취 행위를 파헤쳐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대응을 지시하는 등 반향을 일으켰으며 결국 체불 임금을 인도네시아로 송금하는 결과를 이끌었다.

이후 한 달 넘게 집중적인 후속 보도를 했고, 현지 노동자들이 체불임금을 돌려받는 성과가 이어졌다.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들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에게 본보 보도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경고가 됐다.

2019.05.07

지옥고 아래 쪽방촌, 대학가 新쪽방촌 등 연속 보도
이진희, 이혜미, 박상준, 김혜영, 박소영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1483

- 제8회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대상
- 2019년 올해의 데이터기반 탐사보도상 수상
- 제345회 이달의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
- 제17회 올해의 여기자상 수상 (이혜미, 김혜영, 박소영, 이진희 기자)
- 2019년 기자의 세상보기 우수상 이혜미 기자
- 제37회 최은희 여기자상 이혜미 기자

한국사회 대표적 소수자인 도시빈민의 쪽방주거 실태와 문제점을 파헤친 탐사기획 ‘지옥고 아래 쪽방’는 최빈곤층의 참담한 실태와 함께 건물주의 불법 임대행위 등 빈곤 비즈니스의 현장을 폭로해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쪽방 주민들의 주거권 보장과 환경 개선의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 공익보도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또한 '주거 3부작' 보도를 통해 아동 주거, 취약계층 주거, 청년 주거 등 주거 사각지대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의 종합 대책을 이끌어냈으며 서울 시내 쪽방촌 건물 300여 채와 대학가 원룸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 하는 등 현장에서 건져 올린 문제의식을 데이터로 입증해 ‘데이터 기반 탐사보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0.12.14

방배동 모자의 비극 연속 보도
윤태석, 이동현, 신지후, 오지혜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3068

- 제364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도1부문 수상
- 2021년 한국신문상 수상(뉴스취재보도 부문)

기초생활수급자 모친이 사망한 후 30대 발달장애 아들이 장기간 노숙하는 사연을 전한 보도는 사회적 약자 지원 체계의 허점을 지적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조명하여 제도적 보완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07.05

광주 재판날 출석 않고 동네 산책하는 전두환
홍인기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70522080005009

- 제22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최우수상
-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홍인기 기자는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21년 7월 5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집 앞 골목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모습을 포착, 보도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전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사과와 잘못에 대한 인정, 참회는 없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월 5일 오전 10시 30분경 뒷짐을 진 채 혼자서 서울 연희동 자택 앞 골목을 거닐다 기자를 발견하고는 "당신 누구요!"라며 고함을 치고 있다.]

2022.06.14 / 2022.09.29

기획 : 우리 안과 밖의 발달·정신장애인을 만나다
전혼잎, 최나실, 최은서 기자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7513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7882
https://interactive.hankookilbo.com/v/disability/

- 제25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
- 제20회 한국여성기자상 수상(기획 부문)
- 2022년 10월 이달의 좋은 기사 수상(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에서 '치료감호의 눈물’과 '1071명, 발달장애를 답하다' 시리즈를 보도, 발달·정신장애인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 중 하나인 발달·정신 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섬세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내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받고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냈으며 기사 속 인물의 일상과 삶의 역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하여 몰입도를 높인 부분은 저널리즘의 미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 이후, 치료감호소(국립법무병원)에서 폐암을 얻어서 출소한 뒤 사망한 오한수(가명)씨 사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이고 보건복지부는 ‘최중증 발달장애 24시간 돌봄 추진’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